박광태 광주시장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민이 시장 후보를 뽑아야 하는데 서울 사람들이 광주로 내려와서 후보 선택권을 갖도록 하는 것은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라며 시민공천배심원제에 대한 강한 비판과 함께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최근 시민공천배심원단 50%,현지 당원전수조사 50%를 반영하는 광주시장 후보경선방식을 확정했다. 이는 중앙당이 사실상 현역들을 물갈이하겠다는 의도라는 게 현지 단체장들의 반응이다. 박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은 고등학교 선후배 간이면서 같은 기획재정위 소속인 강운태,이용섭 의원 간 양자대결로 전개될 전망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