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특명…"소공동 롯데, G20 대표호텔로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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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에 외관 디자인 '대수술'
38층 이전 한식당엔 50억 투자
최고급 스파 등 럭셔리 호텔로
38층 이전 한식당엔 50억 투자
최고급 스파 등 럭셔리 호텔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이 내년 하반기까지 600억~700억원을 들여 '프리미엄 럭셔리 호텔'로 탈바꿈한다. 특히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오는 10월 이전 확장하는 한식당 '무궁화'에만 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롯데호텔 고위 관계자는 18일 "전날 열린 임원회의에서 내년 하반기까지 호텔 외관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롯데호텔은 바로 옆 롯데백화점과 외관이 비슷해 5성급 호텔답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세계적인 설계회사를 선정해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1979년 문을 연 롯데호텔이 외관 리뉴얼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호텔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롯데호텔은 외관 리뉴얼을 통해 서울의 랜드마크급 호텔로 위상을 끌어 올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호텔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신동빈 부회장이 "전세계 사람들에게 소문날 만한 국가대표 호텔을 만들라"는 특명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일본 도쿄에서 문을 여는 롯데시티킨시죠 호텔(비즈니스 호텔)에 이어 오는 6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6성급 호텔을 여는 등 2018년까지 50개의 글로벌 체인을 거느린 호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선 1호점인 소공동 롯데호텔이 모스크바점에 맞먹는 최고급 시설과 외관을 갖춰야 한다는 주문이다.
실내도 외관 못지않게 확 바뀐다. 올 하반기 1층 이탈리안 레스토랑 '페닌슐라'와 위스키&피아노 바 '윈저',로비라운지 '더라운지' 등도 대대적으로 단장할 계획이다. 3층 피트니스센터에는 프랑스의 '겔랑'과 같은 최고급 스파시설도 들여오기로 했다. 호텔 측은 이미 스파 브랜드 조사 및 스파시설 설치를 위한 도면변경 검토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또 최상층인 38층의 '무궁화' 및 일식당 '모모야마',37층의 중식당 '도림',신관 35층의 '피에르 가니에르'를 전세계 미식가들이 찾는 '국내 레스토랑계 F4'로 만들 방침이다.
◆"사람도 일류로" 직원 160명 해외견학
'호텔이 국가대표로 거듭나기 위해선 직원들도 일류여야 한다는 신 부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직원교육에도 발 벗고 나섰다. 올 들어 이달 중순까지 직원 160여명을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4박5일간 해외견학을 보냈다. 그동안 조리팀이나 시설팀 등의 직원들 10여명 정도를 업무상 해외로 출장을 보낸 적은 있지만,일반 관리직 직원까지 대거 견학을 보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호텔 관계자는 "조리팀은 싸구려 호텔에 묵지만 레스토랑만큼은 최고급을 순회하고 시설팀은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우며 최고급 호텔을 돌아다니는 방식으로 담당분야를 견학했다"고 전했다.
롯데호텔은 지난달 이병우 총주방장을 조리팀 이사로 전격 승진시켰다. 국내 3대 셰프로 불리는 후덕주 상무(신라호텔),이민 상무(조선호텔),박효남 상무(밀레니엄 힐튼)를 제외하고는 호텔 업계에서 주방장이 임원으로 승진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그만큼 외식부문에 큰 비중을 두겠다는 경영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롯데호텔 고위 관계자는 18일 "전날 열린 임원회의에서 내년 하반기까지 호텔 외관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롯데호텔은 바로 옆 롯데백화점과 외관이 비슷해 5성급 호텔답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세계적인 설계회사를 선정해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1979년 문을 연 롯데호텔이 외관 리뉴얼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호텔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롯데호텔은 외관 리뉴얼을 통해 서울의 랜드마크급 호텔로 위상을 끌어 올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호텔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신동빈 부회장이 "전세계 사람들에게 소문날 만한 국가대표 호텔을 만들라"는 특명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일본 도쿄에서 문을 여는 롯데시티킨시죠 호텔(비즈니스 호텔)에 이어 오는 6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6성급 호텔을 여는 등 2018년까지 50개의 글로벌 체인을 거느린 호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선 1호점인 소공동 롯데호텔이 모스크바점에 맞먹는 최고급 시설과 외관을 갖춰야 한다는 주문이다.
실내도 외관 못지않게 확 바뀐다. 올 하반기 1층 이탈리안 레스토랑 '페닌슐라'와 위스키&피아노 바 '윈저',로비라운지 '더라운지' 등도 대대적으로 단장할 계획이다. 3층 피트니스센터에는 프랑스의 '겔랑'과 같은 최고급 스파시설도 들여오기로 했다. 호텔 측은 이미 스파 브랜드 조사 및 스파시설 설치를 위한 도면변경 검토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또 최상층인 38층의 '무궁화' 및 일식당 '모모야마',37층의 중식당 '도림',신관 35층의 '피에르 가니에르'를 전세계 미식가들이 찾는 '국내 레스토랑계 F4'로 만들 방침이다.
◆"사람도 일류로" 직원 160명 해외견학
'호텔이 국가대표로 거듭나기 위해선 직원들도 일류여야 한다는 신 부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직원교육에도 발 벗고 나섰다. 올 들어 이달 중순까지 직원 160여명을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4박5일간 해외견학을 보냈다. 그동안 조리팀이나 시설팀 등의 직원들 10여명 정도를 업무상 해외로 출장을 보낸 적은 있지만,일반 관리직 직원까지 대거 견학을 보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호텔 관계자는 "조리팀은 싸구려 호텔에 묵지만 레스토랑만큼은 최고급을 순회하고 시설팀은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우며 최고급 호텔을 돌아다니는 방식으로 담당분야를 견학했다"고 전했다.
롯데호텔은 지난달 이병우 총주방장을 조리팀 이사로 전격 승진시켰다. 국내 3대 셰프로 불리는 후덕주 상무(신라호텔),이민 상무(조선호텔),박효남 상무(밀레니엄 힐튼)를 제외하고는 호텔 업계에서 주방장이 임원으로 승진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그만큼 외식부문에 큰 비중을 두겠다는 경영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