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9일 GS건설에 대해 해외 사업환경이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영도 연구원은 "건축, 토목 등 금융위기 때 미뤄졌던 프로젝트들이 재개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해외 영업환경은 좋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사우디 얀부 패키지(PKG)4 수주도 기대된다"며 "이달 넷째주 입찰 예정인 UAE(아랍에미리트) 샤 가스전도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브라질, 오만, 쿠웨이트, 스리랑카, 베트남 등지에서 발전사업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국내 주택시장은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으나, GS건설의 경우 2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수가 3700세대로 작년말 4061세대에 비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 현장 가운데 분양율이 가장 저조한 곳도 60% 수준이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가 도래해도 관련 채무를 GS건설이 인수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주택 부문이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다는 얘기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