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글로벌 통화완화정책 지속으로 국내증시의 외국인 매수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상대적인 약세를 보인 대형주(株)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이 빨랐던 신흥국의 경기 모멘텀은 둔화됐지만 미국은 아직 살아 있는 상황"이라며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높은 경기선행지수의 고점 확인 이전까지는 위험자산 선호도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아시아 통화 강세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인덱스가 80을 밑도는 등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있어 비달러화·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시장의 외국인 매수세가 활발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이러한 외국인의 매수세 강화에 따라 최근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던 대형주가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소비 확대 여건 개선과 달러화 약세를 감안하면 IT업종과 상품·원화 강세 수혜 업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