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동국제강에 대해 후판의 수익성이 하락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철근의 성수기 진입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문선 연구원은 "최근 철강의 원재료인 철광석과 강점탄 가격이 상승했다"며 "문제는 원가 상승분을 100% 후판가격에 전가시킬 수 있는가인데, 현재 조선사들의 상황를 감안하면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후판은 조선사 원자의 20%를 차지해 후판가격이 20% 상승하면 영업이익률이 4%포인트 하락하게 된다"며 "현재 조선사들의 영업이익률이 3,4%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후판가격이 20% 상승하면 조선사들이 적자전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판의 경우 원가 상승분보다 가격 상승폭이 작아 동국제강의 수익성이 하락한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