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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는 19일 위안화 절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갈등과 관련, “중국과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교역상대국으로 양국 갈등이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며 “향후 갈등의 전개방향과 위험요인을 예의주시하며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정 총리는 “돌이켜보면 1920년대 말에서 1930년대 초 대공황을 겪은 이후 각국은 환율전쟁을 해왔고, 그 결과 1930년대 내내 세계경제가 어려움을 겪었다”며 “최근 미중 갈등이 1930년대 상황을 예고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4대강 사업과 관련, “강을 맑고 깨끗하게 되살리려는 친환경 사업을 하려는데도 정부의 참뜻을 국민 모두에게 잘 알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면서 적극적인 홍보대책을 주문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