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쿠니 GM대우 홍보담당 부사장은 18일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GM대우 중국 이전설'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쿠니 부사장의 이 같은 입장표명은 GM대우가 대우자동차판매와의 자동차 판매영업권 계약을 해지하고, 모기업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브랜드인 '시보레'의 국내 도입 추진과 관련해 GM대우의 '중국 이전설'이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쿠니 부사장은 "중국 이전설은 말도 안 된다"며 "이는 지금까지 GM대우를 발전시키 위해 지금까지 해 왔고 앞으로 할 일들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중국으로 이전한다면 왜 GM이 지난해 10월 약 5억달러를 GM대우에 투자했겠느냐"고 반문하며 "인천 청라지구에 프루빙 그라운드(주행시험장)와 연구소를 세웠고 공장 생산규모도 늘렸다"고 설명했다. 또 "신차 출시를 위해 부평 공장 생산설비를 새롭게 꾸미고, 최근 125명의 엔지니어를 새로 고용했다"며 "우리는 한국을 떠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차판매 측은 GM대우의 일방적 '결별 선언'에 강하게 반발하며 지난 18일 GM대우 부평 본사 앞에서 규탄집회를 단행하고 "이는 GM이 GM대우를 하청공장으로 전락케 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