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0.03.19 10:35
수정2010.03.19 10:35
노동포커스 시간입니다.
박영우 기자와 함께 한 주간의 노동계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용 사정이 심각한 상황에서 노동부가 현장 방문을 통해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요.
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이 이번 주 중소기업 청년 인턴사업을 위탁 운영 중인 벤처기업협회를 방문했습니다.
인턴 참여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인턴 사업의 애로 사항을 듣고 발전 방향을 꾀하기 위해서입니다.
중소기업 청년취업 인턴사업에 대해 먼저 설명을 드리자면 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인턴 수료자 1만2천여 명 가운데 80%가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올해는 약 3만명 정도 규모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인턴 사업을 위탁 운영 중인 벤처기업협회는 지난해 2천여 명의 청년 인턴 채용을 위탁받아 정규직 전환율 82%를 기록했는데요.
임태희 장관은 인턴사업이 실질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규직 전환에 초점을 맞춰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인턴 제도가 구직기간 단축, 직장 적응력 향상 등의 장점이 있는 만큼 채용 관행의 선도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장관은 벤처기업의 발전을 위해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고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임태희 장관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새로운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벤처기업들이 좀 더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을 고민하겠다."
이 자리에서는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고요?
청년실업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하나의 대안으로 1인 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1인 기업을 시작해 성공을 일궈낸 청년들의 사례는 구직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하지만 정보나 자본이 부족해 선뜻 뜻을 펼치지 못하는 청년층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일자리를 스스로 만들기를 원하는 청년들을 위해 창직·창업 인턴사업을 실시하기로 한 것인데요.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사업을 시작할 장소가 없는 청년들에게 작업공간을 마련해 주는 형식의 지원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창직·창업 인턴사업은 다음 달 부터 실시되며 일단 500명 규모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네. 앞으로도 현장 방문을 통한 다양한 일자리 해소 대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 소식 알아보죠.
노동부가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4천여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요.
노동부가 1차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으로 83건을 선정하고 122억원을 지원합니다.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은 지역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비영리법인이나 단체가 주도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일자리 창출사업입니다.
이들 사업은 각각 지역 특성에 맞는 인적자원개발 등을 통하여 취약계층에 대한 취업을 촉진하는 등 지역의 일자리창출과 고용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네.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많은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돌아갔으면 합니다.
이번에도 지방자치단체와 연계된 소식인데요.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 1천명을 선발해 해외 취업이 가능하도록 6개월 간 연수를 지원하도록 했다고요.
자세히 알려주시죠.
네. 이 제도의 취지는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지자체가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이 해외로 눈길을 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인데요.
지자체와 대학이 힘을 합쳐 해외 취업을 알선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인력공단은 4∼6개월간의 해외 현지 연수비를 지원하며 지방자치단체는 연수생의 현지 체류비를, 대학은 소속 대학 연수생의 항공료 등 출국에 수반되는 비용을 각각 부담키로 했습니다.
해외취업을 위해서는 공동으로 정보를 파악하게 됩니다.
연수 프로그램에 따르면 대상자는 출국 전 해외 현지 적응력 향상을 위해 1개월 이내의 단기 국내교육을 받게 됩니다.
교육이 끝나면 호주·캐나다 등 해외취업 주요국가 교육연수 기관에서 직무와 어학교육을 병행하게 되는 등의 연수를 받습니다.
연수 수료 후에는 현지 직장 체험과 함께 현지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을 위해 향후 공단은 지역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을 모집하고 해당 기관 간 업무협약서 체결을 통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네, 능력 있는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통한 보람찬 결실 잘 맺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지막 소식 알아보죠.
노동부가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한 장기 로드맵이 상반기에 만들어진다는 소식이죠.
네. 우리나라가 OECD국가 근로시간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인데요.
임태희 장관은 17일 코리아리더스포럼 조찬 강연장에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장시간 근로에 따른 고비용 저생산성 현상을 해소하려고 노사정위원회 논의를 거쳐 실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기본계획을 상반기 중에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동부가 실근로시간 단축에 나서는 이유는 경제발전과 고학력화에 따라 양질의 일자리를 원하는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지만 장시간 근로 관행이 개선되지 않고, 산업재해율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07년을 기준으로 한 한국 근로자의 근로시간은 연간 2천57시간으로 미국 1천797시간, 일본 1천792시간 등에 비해 훨씬 높았습니다.
네. 정말 높아진 삶의 질 만큼 우리의 노동 여건이 따라가질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인데요.
이번 실근로시간 단축 계획을 통해 보다 나은 근로환경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노동포커스.
오늘 준비한 시간 여기까지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