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과 일본 증시는 상승한 반면 중국과 홍콩·대만은 약세다.

19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67% 상승한 1만815.52로 오전장을 마쳤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자수는 45만7000명으로 전주 대비 5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보합을 기록,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 2월 경기선행지수는 0.1% 증가해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필라델피아 제조업경기 지수의 경우 18.9를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최근 일본은행(BOJ)이 지난해 12월 도입한 10조엔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20조엔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긍정적인 영향도 남아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6% 내린 3044.10을 기록 중이다.

통화 긴축 등에 대한 우려가 지수 발목을 잡고있다. 이 가운데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부동산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통화 긴축 우려가 아직 시장에 남아있어 중화권 증시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내수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일부 가전 관련 종목들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03% 내린 2만1323.60을 기록 중이고, 대만 가권지수 역시 0.22%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5% 오른 181.06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