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린은 19일 국내 칸서스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태양광펀드에 내년말까지 17MW 태양광발전소를 시공판매하고 해당 발전소에 대해 15년간 유상으로 관리운영까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양사가 체결한 계약에 따르면 서울마린은 200kW~1MW단위로 발전차액지원대상 발전소를 짓고 자산운용사는 이를 매입하되 운영은 15년간 서울마린에 유상으로 맡기게 된다.

이번 계약금액은 발전소시공부문과 관리운영부문으로 구성되며 각각 654억5000만원과 유지보수계약 140억3000만원으로 총 795억원에 해당한다. 이는 이 회사 2009년 매출의 약 80%에 해당한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마린이 시공한 발전소를 매입하는 전용펀드가 조성됨으로써 발전차액 인하로 인한 금융측면의 어려움을 선도적 으로 해결해 본격적인 국내 태양광산업의 기반확대와 안정적 수요를 동시에 달성하게 됐다"며 "특히 새로운 태양광정책이 반영되는 RPS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향후 태양광발전시스템 분야의 리더기업으로서도 입지가 확고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과 국내 최고의 태양광 효율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판단된다"며 "유가상승과 국내 RPS제도의 국회통과로 시장확대와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