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확대술 하려면
겨드랑이 절개 보형물 삽입…유륜절개술보다 정확도 높아
전신마취가 수면마취보다 안전
브래지어는 가슴을 압박해 혈액 및 림프액 순환을 방해하고 늑골의 운동을 제약하기 때문에 가슴답답함 호흡곤란 소화불량 피부염은 물론 유방암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가슴이 중력에 의해 처지는 것을 막아주고 몸매를 보정해 주는 브래지어는 순전히 패션 때문에 착용하는 것이지 건강에 좋다고 할 수는 없다. 따라서 귀가 후에나 잠자는 동안에는 브래지어를 벗는 게 바람직하다. 그러나 사회적 통념과 타인의 시선 때문에 브래지어를 벗기가 쉽지는 않다. 가슴이 작은 여성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래서 요즘 유방성형을 해볼까 고민하는 젊은 여성이 꽤 많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보는 아름다운 가슴은 유방이 적당한 크기에 자연스러운 모양을 갖추고,유두-유륜-유방의 직경 비율이 조화를 이룬 것이다. 동양 여성은 서양 여성에 비해 키와 유방의 크기가 작고 머리와 엉덩이가 큰 편이다. 이에 따라 동양 여성은 한쪽 가슴의 크기가 약 250㏄이고 양쪽 유두를 지나는 가슴둘레(톱바스트)가 엉덩이둘레보다 2인치(4~5㎝) 정도 작을 때 가장 이상적이다. 이에 비해 서양 여성은 유방이 약 300㏄ 사이즈이고 가슴둘레와 엉덩이둘레가 같을 때 최고로 여겨진다.
유방 모양은 유두끝이 한옥집 처마끝처럼 살짝 들릴 정도로 탄력 있는 곡선을 이뤄야 하며 정면에서 봤을 때 양측 쇄골사이의 중심(흉골절흔)과 양쪽 유두를 연결한 선이 정삼각형이면 이상적이다. 또 옆에서 보면 톱바스트가 어깨와 팔꿈치 중간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적절한 크기와 모양을 갖춘 가슴일지라도 유두-유륜-유방 간의 직경 비율이 조화롭지 못하면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 이 같은 황금비율은 1 대 3 대 9다.
이 같은 기준에서 성형외과 의사가 가장 많이 시술하는 게 가슴확대술이다.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게 전신마취 후 겨드랑이를 4㎝가량 절개하고 대흉근과 소흉근 사이에 '코헤시브겔'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이다. 이 보형물은 부드러우면서도 응집력이 강해 촉감이 생체조직과 비슷하고 누웠을 때 자연스럽게 퍼진다. 보형물의 사이즈는 실제 들어갈 공간보다 약간 더 커야 움직일 때 자연스런 출렁임을 만들 수 있다.
겨드랑이 흉터를 줄이기 위해 유륜을 반원처럼 절개하고 보형물을 넣기도 하나 이럴 경우 보형물이 제대로 자리잡았는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겨드랑이 절개수술법이 더 선호된다. 또 전신마취(흡입제)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 때문에 수면마취(프로포폴)를 하기도 하나 후자의 경우 수술 도중 마취가 깨어 통증으로 인해 쇼크 또는 사망을 경험하는 사례가 간혹 발생하므로 전신마취가 보다 안전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엔 보형물의 이물감이 싫어 복부나 엉덩이에서 자가지방을 뽑아 그냥 주입하거나,지방줄기세포를 선별 분리해 넣은 이식방법이 유행이다. 보다 생체친화적인 방법으로 선호되지만 이식한 지방이 뭉치거나 석회화되고,재흡수돼 소멸되는 비율이 적잖아 비용 대비 효과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여성의 가슴은 사춘기에 봉긋하게 솟아오르기 시작,20대 초반 최상의 크기와 모양으로 전성기를 구가한다. 그러다 결혼 후 임신,출산,수유를 거치면서 일시적으로 커졌다가 점차 아래로 처지기 시작한다.
40대가 넘으면 가슴을 지지하는 대흉근이 노화돼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나머지 유방이 점차 아래로 향하고 납작해지게 된다. 게다가 유방암 발병 위험도 커진다. 비만,주 3회 이상의 잦은 음주,30세 이후의 늦은 초산,모유 수유 감소,여성호르몬제(피임약) 남용 등으로 인해 20~40대의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40대 이후 매년 유방검진을 받아 건강한 유방을 유지하는 데 힘쓰자.
● 젊고 탱탱한 유방을 간직하는 비결
1.정기 검진은 꼭 받자
-20대 이후에는 매월 자가촉진,이른 30대에는 첫 정밀검진,40대 이후엔 매년 정기검진.
2.술을 줄이세요
-일주일 3회 이상,1회 2잔 이상 음주 유방암 발병률 1.5배 증대.
3.숙면은 암 예방에 좋다
-3년 이상 주기적으로 야근한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 60% 증가.
4.육류는 줄이고
-동물성 지방,여성호르몬 분비 촉진해 유방암 발병 가능성 높인다.
5.녹황색 채소는 늘리고
-과일과 채소엔 유방암을 억제하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가 다량 함유.
6.무리한 다이어트는 금물
-1개월에 5㎏ 이상 빼는 체중감량은 유방의 탄력을 잃게 함.
7.달리기보다는 자전거 · 수영
-달리기는 가슴에 반동을 주므로 피하고,자전거 수영을 하루 30분 이상,일주일에 5일 이상 실시.가슴근육 단련하는 웨이트 트레이닝 병행.
8.가슴 마사지는 보약보다 낫다
-유방 탄력 높이고 암 예방 효과도 큼.
김우정 원장 < 리젠성형외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