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모델 전문 사이트인 미스디카(www.missdica.com)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활동 중인 레이싱모델은 109명이다. 숫자가 많지 않아 채용체계가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피팅 모델 등 다른 모델로 활동하다 발탁되거나 길거리에서 캐스팅 되는 경우도 있다.

대형 레이싱 경기의 신인 모델 선발을 통해 데뷔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은 그 수가 미미하다.

일단 활동을 시작하면 에이전시의 역할이 중요하다. 일거리를 중계하고 일정을 관리해주는 사실상의 매니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레이싱팀이 새로 레이싱 모델을 뽑는 것도 에이전시를 통해서다. 주요 레이싱팀인 한국타이어나 금호타이어가 레이싱 모델을 뽑을 땐 5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한다.

하지만 연예인들처럼 특정 에이전시에 소속돼 있는 것은 아니다. 일종의 프리랜서로 여러 경로를 통해 일을 받는다. 모터쇼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으며 다른 상품 설명회에서도 도우미 역할을 한다. 드라마나 광고에도 출연한다.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일일 모델을 할 경우 하루 40만~6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수입은 인기도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인기 순위 5위 안에 드는 모델들은 연 1억원 이상 벌지만 인기가 없으면 연봉 3000만~4000만원 정도 번다. 보통 20대 초 · 중반에 일을 시작해 서른 살이 되면 은퇴한다. 따라서 관련 에이전시를 차리거나 VJ,연기자 등으로 방송에 진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