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일본 세 나라가 5월 말 제주도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최종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제주 한 · 중 · 일 정상회담엔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한 · 중 · 일 세 나라가 정상회담과 관련해 조율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최종 일정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 · 중 · 일 정상은 2008년 12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국 정상은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번에 제주회담이 열린다면 세번째 정례회담이다.

세 나라 정상은 제주회담에서 3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을 위한 공동연구 문제와 북핵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 방안 등에 대해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월 서울 G20(주요 20개국)정상회의 의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홍영식 기자/도쿄=차병석 특파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