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 맞은 김지하씨 시집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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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 사람은 시밖에 재주가 없으니까,호소할 데도 시뿐이고."
고희를 맞은 시인 김지하씨(69)가 19일 신작 시집 《시 삼백》(자음과모음 펴냄)을 발표했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300여편의 시가 3권으로 묶였다. 그것도 고희를 기념하는 시선집이 아니라 신작 시집이다. 김씨가 지난해에도 시집 《못난 시들》을 발표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그야말로 왕성한 창작력이다.
"2008년 장모님(소설가 박경리)과 어머니가 비슷한 시기에 돌아가셨습니다. 거기에 지난 참여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했더니 사방에서 배신자니 반역자니 욕을 하더군요. 그럼 시밖에 더 써지겠습니까? 시가 2년 동안 수백편이 쏟아지더군요. " 《시 삼백》은 사람들의 여러 모습 및 그의 관심사를 두루두루 담아냈다. 촛불집회 등 사회적 문제부터 화엄개벽 등 사상,그가 사랑하는 고양이 등 일상을 망라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고희를 맞은 시인 김지하씨(69)가 19일 신작 시집 《시 삼백》(자음과모음 펴냄)을 발표했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300여편의 시가 3권으로 묶였다. 그것도 고희를 기념하는 시선집이 아니라 신작 시집이다. 김씨가 지난해에도 시집 《못난 시들》을 발표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그야말로 왕성한 창작력이다.
"2008년 장모님(소설가 박경리)과 어머니가 비슷한 시기에 돌아가셨습니다. 거기에 지난 참여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했더니 사방에서 배신자니 반역자니 욕을 하더군요. 그럼 시밖에 더 써지겠습니까? 시가 2년 동안 수백편이 쏟아지더군요. " 《시 삼백》은 사람들의 여러 모습 및 그의 관심사를 두루두루 담아냈다. 촛불집회 등 사회적 문제부터 화엄개벽 등 사상,그가 사랑하는 고양이 등 일상을 망라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