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 JYP,YG,스타제국,미디어라인,캔엔터테인먼트,뮤직팩토리 등 국내의 대표적인 음악기획사 7개가 케이엠피홀딩스(이하 KMP홀딩스)란 합작법인을 공동으로 설립했다.

KMP홀딩스는 주주사들의 아티스트와 콘텐츠,네트워크 등을 통합해 새로운 개념의 음악 서비스 사업을 개발하고 방송프로그램 제작과 디지털 음원 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디지털 음원시장의 질서를 확립하고 창작자(제작자)와 유통업자가 상생할 수 있는 산업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현행 스트리밍 다운로드 배경음악 서비스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과 함께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음악 관련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이 올해 21%에서 내년에 30%로 늘어날 전망이며 관련 애플리케이션 사업도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소속 아티스트들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방송 프로그램 제작도 추진한다. 연내에 종합편성(종편) 방송사가 2개 정도 인가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능 프로그램과 방송드라마 시장이 60~70%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설법인은 또한 회원사들의 음원을 통합해 유통하는 사업도 구상 중이다. 기존 유통 사업자들과 음원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대로 회원사의 음원을 유통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이 어려울 경우 협상력을 강화해 기존 유통사들과 계약 조건에 대해 재협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김창환 KMP홀딩스 대표는 "스마트폰,IPTV 등 신기술과 뉴미디어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콘텐츠와 비즈니스 모델이 절실해졌다"며 "한국 음악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모두가 힘을 합치자는 뜻"이라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