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北, 협박으로는 금강산관광 문제 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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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북의 이런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는 새삼 얘기할 필요도 없다. 관광 중단은 우리 측 민간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그들의 만행 때문임은 만천하가 다 아는 일이다. 그런데도 북측은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하지 않고 공동조사도 거절한 채 무조건 관광을 재개하자고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현대아산 측과는 물론 당국간 합의도 일방적으로 팽개치겠다는 태도로 적반하장이나 다름없다. 그런 점에서 통일부가 피격사건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신변안전 보장 등이 충족돼야 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은 극히 당연하다고 본다. 물론 남북관계가 더 악화되는 상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더라도 정부가 대북 접촉에 있어 확고한 원칙을 견지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 북은 더이상 구태의연한 협박으로 결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뿐 아니라 남북 관계 전반을 더욱 꼬이게 만들어 자신들의 체제유지조차 어렵게 된다는 사실을 거듭 자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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