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마트 "흑인들은 매장에서 나가라" 안내방송 파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에서 인종차별적인 안내방송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미국 뉴저지주 워싱턴 타운십에 있는 월마트에서 "흑인들은 모두 매장을 나가라"는 안내방송이 흘러 나왔다고 보도했다.
한 남성의 목소리를 통해 이같은 방송이 나온 뒤 매장직원이나 고객들 모두 당황했고, 매장 매니저가 사과방송을 내보냈지만 흑인고객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흑인여성은 "평소 아이들에게 인종간의 이해를 가르쳐 왔는데 어떻게 이런 안내방송이 나올 수 있냐"며 "월마트 측에서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을 시에는 월마트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월마트 측은 사과 성명을 내고 "이번 일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누가 이런 발언을 했는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과거에도 인종차별 문제로 여러 차례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