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서울 성동구 금호2가동 851의3 일대 금호재개발 17구역에서 짓고 있는 아파트 '금호자이 1차' 모델하우스를 오는 26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금호자이 1차는 지하 4층~지상 20층 4개동에 총 497채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 370채와 임대 96채를 제외한 31채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의 세대 수는 △전용 59㎡A 9채 △59㎡B 6채 △84㎡A 4채 △117㎡ 12채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1800만~2000만원 선으로 예정하고 있다. 59㎡A형 11층은 4억5000만원 선이다.

금호동은 '산동네' 이미지가 강하지만 재개발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이 재개발 아파트 시공을 맡으면서 현지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

GS건설이 이번에 분양하는 금호17구역과 맞닿은 동쪽으로 금호19구역에서 삼성래미안 아파트가 공사 중이다. 북쪽인 15구역에는 대림 e편한세상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단지와 조금 떨어진 금호13구역과 18구역에는 앞으로 금호자이 2,3차 아파트가 지어진다. 5개 단지를 합해 총 3600여채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촌이 형성된다.

금호재개발 구역 아파트 가운데 금호자이 1차는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라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 3번 출구에서 단지 입구까지 직선거리로 200m쯤 떨어져 있다.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다.

금호동 일대는 또 서울 강북 도심과 강남으로 이동하기가 수월하다. 동호대교나 성수대교를 이용하면 곧바로 압구정동으로 이어지고 강북의 동대문 청계천 남산 등도 멀지 않다. 강변북로는 단지에서 1.2㎞쯤 떨어져 있다.

금호자이 1차는 단지 규모는 작지만 입주민 편의시설이 대형단지 못지않다. GS건설의 아파트 공동시설 이름인 자이안센터가 금호자이 1차에도 연면적 1887㎡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코인세탁실 독서실 헬스클럽 샤워실 골프연습장 등을 갖춘다.

GS건설은 오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부터 사흘간 청약받는다. 계약은 다음 달 14일부터 사흘간이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117㎡형은 5%)이며 중도금(60%)은 집단 담보 대출된다.

모델하우스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근처의 자이갤러리 내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2년 1월 예정이다. (02)501-0090

이유선 한경닷컴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