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사퇴했다. 방송문화진흥회 사무국은 19일 "김 이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이사장직을 사퇴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어쨌든 설화(舌禍)를 일으킨 것은 맞다. 자리에 연연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의 사의 표명은 이날 앞서 있었던 방문진 이사회와 김재철 MBC 사장의 사퇴 촉구에 뒤이어 나온 것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 17일 발행된 월간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엄기영 MBC 전 사장의 사임 과정이나 김재철 현 사장과의 갈등 등에 대해 직설적으로 언급하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