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22~23일 일반 청약에 나서는 차이나킹하이웨이(대표 왕위에런)는 중국에 건강보조식품을 만드는 '복건금산대도생물과기'라는 자회사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작년 2월24일 설립됐으며 자회사인 복건금산대도생물과기는 2000년 2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주요 제품은 한방약재인 동충하초를 기반으로 생산하고 있다.

작년 기준 매출 비중은 금려강캡슐(갱년기 증상 완화) 12%,건력강편(성기능 강화) 12%,삼청보편(변비 치료) 9% 등 6종의 주요 제품이 49%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제품 라인업을 보강해 주요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올해 43% 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다.

이 회사는 조류독감과 신종플루 등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이 좋아지고 멜라민 파동 등으로 영세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되며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다. 6월 결산법인으로 자회사의 영업이익이 2007년 58억원에서 2008년 205억원,2009년 413억원 등으로 커지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09년 말 현재 중국의 기능성 건강식품 시장 규모는 GDP 대비 0.7% 수준으로 선진국(GDP 대비 2~3% 수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상태다. 중국 산업의 성장세 지속에 따른 소득 증가로 기능성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는 점차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왕위에런 대표는 회사의 강점으로 자회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유통구조를 들었다.

복건금산대도생물과기는 중국 전역에 20개의 총판 대리점과 450개의 도매상,2600개에 이르는 판매상 등의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총판 대리점에 소비자가보다 최대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해 총판 대리점이 자체적으로 판촉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게 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이나킹하이웨이는 지난해 하반기에 매출 542억원과 순이익 151억원을 올렸다. 회사 측은 올 사업연도(2009년 7월~2010년 6월)에 매출 1232억원과 순이익 376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각 지난 사업연도보다 42%와 22% 증가한 수준이다. 공모 주식 수는 일반공모 예정분 480만주를 포함한 2400만주다. 최대주주 등의 지분 70%는 1년간 보호예수로 묶여 매각이 금지된다. 공모가는 기관들의 수요예측을 거쳐 3700원으로 결정됐다. 액면가는 0.05달러(약 58원).공모자금 888억원은 생산시설 확충과 R&D에 사용할 계획이다. 환불일은 25일이며 오는 31일 상장할 예정.대표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