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來美安)'은 삼성물산이 2000년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에서 첫선을 보인 아파트 브랜드이다. '인간과 자연,미래의 공존'을 기치로 내걸고 출시한 이 브랜드는 '자부심'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기반으로 차별화 된 브랜딩 활동과 고객 서비스 활동을 펼쳐 왔다. 광고 등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을 통해 래미안에 살면서 느끼는 자부심을 일관되게 강조해오며 10년 동안 업계의 주목을 끌어 왔다.

업계 최초로 디자인 경영체제를 도입해 디자인 철학을 정립하고 고유 디자인 개발에 집중했다. 2004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래미안 스타일 발표회를 갖고 래미안이 지향하는 주거 환경과 새로운 기술 및 상품을 기획한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디자인대상 대통령상,일본 최고 권위의 굿디자인(GD) 어워드,독일 '레드 닷(Red Dot)' 어워드,국내 건설사 최초 세계조경가협회(IFLA)상 등을 잇따라 수상했다. 지금까지 건설사의 디자인 영역은 건축과 인테리어에 그쳤지만 이를 환경 제품 커뮤니케이션 등으로 확대해 아파트 건설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다.

2005년에는 '래미안 갤러리'를 열었다. 주택문화관보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신개념 장소로 공연장과 전시회장,세미나 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친환경 주택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친환경 건축물 전시관인 '그린 투모로우'를 개관했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친환경 · 에너지 제로 주택으로 68가지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태양광,태양열,풍력,중수,반사 거울 등 에너지 절감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을 총체적으로 적용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입주 후 하자 보수에 불과하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별도 서비스 브랜드 '래미안 헤스티아'를 도입했다. '헤스티아'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가정을 지키는 화로의 여신의 이름에서 따왔다. 래미안의 신규 입주 단지에 설치하는 '래미안 헤스티아 라운지'는 입주자들의 각종 불편 사항을 해결해 주고 있다. 이 같은 차별화된 고객만족 활동으로 래미안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수여하는 소비자불만자율관리프로그램(CCMS) 인증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