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4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 공동 2위로 뛰어오르며 올 시즌 첫승을 노린다.

최경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이니스브룩 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경주는 레티프 구센(남아공),부바 왓슨(미국) 등과 함께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로 선두 짐 퓨릭(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11위에서 무려 9계단 상승한 순위다.

최경주는 앞서 2002년과 2006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있어 올 시즌 첫 우승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최경주는 1번홀(파5)과 2번홀(파4)에서 기분 좋은 버디 사냥에 성공했고 후반 11번홀과 15번홀(이상 파5),16번홀(파4)에서도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렸다. 하지만 마지막 홀(파4)에서 파 퍼트를 놓쳐 한 타를 잃은 게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세계 랭킹 75위인 최경주는 4월8일 시작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해 마스터스 전까지 남은 3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세계 랭킹 50위 안에 들어야 한다.

한편 전날 공동 41위였던 위창수(38 · 테일러메이드)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공동 33위(1언더파 212타)로 올라섰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