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의 후순위채권 판매 과정에서 투자자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암행 감시에 나선다.

금감원은 이달 이후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모든 저축은행에 대해 미스터리쇼핑을실시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즉각 바로잡도록 조치하고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 추가 후순위채 발행을 자제토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미스터리쇼핑은 금감원 직원이 고객을 가장해 저축은행 영업점을 방문, 직접 판매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고지의무의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후순위채권에 대한 투자 위험을 충분히 설명하고, 투자자가 이해했는지 확인한 이후 기명날인을 받는지 등을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외부전문기관과 연계한 미스터리쇼핑도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작년 7월 저축은행이 후순위채권의 특성과 위험성을 충분히알리도록 하는 ‘핵심설명서’ 제도를 도입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