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중국 대표기업들의 ‘저우추취’(走出去,해외진출)가 아프리카 남미 등 오지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주요 자동차업체인 이치자동차는 중국아프리카개발펀드와 손잡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1억달러 규모의 트럭제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신화통신이 21일 보도했다.이 투자규모는 중국자동차 회사의 아프리카 투자중 최대규모다.

이치자동차 관계자는 “우리는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에서 중형 트럭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차종과 생산시기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치자동차는 이미 자사 수출 물량의 3분의1을 아프리카로 수출하고 있다.투자자금 1억달러중 이치자동차가 5500만달러,중국아프리카개발펀드가 4500만달러를 부담하게 된다.지난 2007년에 50억달러 규모로 조성된 중국아프리카개발기금은 주로 중국 기업들의 아프리카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닷컴도 최근 자사의 해외 진출지역에 남미를 포함시켰다.이 회사는 브라질의 루다트레이드 테크놀로지아와 제휴를 맺고 브라질 중소기업들이 자사의 제품과 카탈로그 등을 알리바바닷컴 영문 웹사이트에 전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알리바바닷컴은 이번 제휴로 브라질 수출업체 60∼80%에 대한 정보를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