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오후 8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지구촌 불끄기'(Earth Hour) 행사가 벌어진다.

지구촌 불끄기 행사는 2007년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이 주관해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한 환경 캠페인이다. 지난해 88개국 4000여개 도시가 참여했다.

이날 서울시와 산하기관 청사는 실내등까지 완전히 소등한다. 한강교량과 남산 N서울타워,서울성곽,63빌딩,국회의사당,정부청사 등 국가기관 건물은 경관조명만 끄기로 했다. 호텔과 백화점 등 20층 이상 대형 건물도 경관조명을 30분 이상 소등하며 실내조명 사용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일반 가정에서는 오후 8시30분부터 10분간 실내등을 끄는 것만으로도 지구촌 불끄기 행사에 동참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 46만가구와 8400여개 상가 및 업체가 참여할 경우 배출가스 3839TOE(석유환산톤)를 줄여 일반 가정 5만9500가구가 한 달 동안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추정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