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석(고양시청)이 2010 세계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호석은 21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치러진 1000m 결승에서 1분34초198로 결승선을 통과, 팀후배 곽윤기(연세대.1분34초231)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 막판까지 3위를 달리던 1500m 금메달리스트 곽윤기는 마지막 바퀴에서 미국의 J.R 셀스키(1분34초290)을 추월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성시백(용인시청)은 준결승 도중 두 바퀴를 남기고 코너를 돌다 혼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펜스에 강하게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성시백은 펜스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계주 결승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여자부 1000m 결승에선 조해리(1분31초695)가 중국의 에이스 왕멍(1분31초603)에 0.092초차로 밀리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왕멍과 캐서린 뤼터(미국.1분31초747)에 이어 3위로 달리던 조해리는 마지막 코너를 지나면서 역주를 펼쳐 간발의 차로 뤼터를 제쳤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1500m 금메달리스트 박승희(광문고)는 준결승에서 넘어져 실격처리됐고, 이은별(고려대)도 예선에서 실격됐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