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왕' 설운도의 아들 이유(본명:이승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유는 신예 4인조 남성그룹 ‘F.cuz'(포커즈)의 메인보컬로 데뷔했으며 아버지를 닮아 가창력을 갖춘 실력파다.

이유는 최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유는 "젊은 음악만을 좋아했던 나로서는 아버지가 트로트 가수라는게 부끄러웠다"라면서 "특히 헤어, 반짝이 의상 등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감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학교 졸업식에 오지 말라고 한 적도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유는 "데뷔해보니 어떻게 30년을 꾸준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는지, 또한 한 장르를 유지하면서 달려왔다는 점에서 존경스럽고, 한번 더 아버지를 생각할 수 잇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 일요일 밤에 '우리 아버지'라는 프로그램 녹화에 아버지와 출연했다"면서 "god의 '어머님께'를 '아버지께'로 개사해 부르는 장면이 있었는데 아버지와 눈이 마주친 순간 눈에 고인 눈물을 보고 나도 엉엉 울었다"라고 애틋한 정을 내비쳤다.

한편 이유는 데뷔전 90kg에 육박하는 몸무게를 자랑해 설운도가 씨름을 권유하기도 했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지기도 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