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은 3,600여채의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
강북 도심 및 강남 접근성 동시에 좋은 게 ‘매력’


GS건설이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서 3월말 분양하는 ‘금호 자이 1차’ 아파트 주변으로는 재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GS건설이 이번에 분양에 시동을 걸면서 산동네 이미지로 알려진 금호동 일대는 점차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금호동 재개발 사업은 크게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 근처인 금호동 2가동 일대와 지하철 3호선 금호역 주변의 금호동 4가동 일대에서 이뤄지고 있다.

신금호역 근처에는 금호 자이 1차 아파트가 들어서는 금호17구역을 비롯해 하반기 분양예정인 금호18구역(GS건설), 래미안 아파트로 공사 중인 금호19구역, 관리처분 신청 준비중인 금호13구역(GS건설)과 금호15구역(대림산업) 등으로 구획돼 있다.

금호 15,17,19구역은 같은 단지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서로 맞닿아 있다. GS건설과 삼성건설은 임대아파트 동을 함께 지을 정도로 이웃해 있다. 3개 단지를 합치면 2,000여 세대가 넘는 대규모다. GS건설의 13,18구역에 지어질 단지까지 합치면 3,600세대를 웃돈다.

금호역 주변으로는 3곳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내달 일반분양이 예정된 금호14구역(대우건설)을 비롯해 조합원 분양을 신청 중인 금호20구역(현대건설), 조합추진위가 설립중인 금호23구역으로 나눠진다.

시공사가 결정되지 않은 금호20구역을 제외하면 금호동 재개발사업에는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하는 공통점이 있다. 때문에 향후 입주가 본격화되면 브랜드 아파트로써 가치를 평가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호동 일대는 서울 강북 도심과 강남을 모두 쉽게 오갈 수 있는 입지여건이 매력으로 꼽힌다. 동호대교나 성수대교를 통해 강남권 접근이 쉽고 강북의 동대문 청계산 남산도 멀지 않다.

금호 자이 1차 아파트 단지와 서쪽으로 거의 맞닿아서는 금호초등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사립학교인 동산초등학교도 단지에서 멀지 않고 리라초등학교는 통학버스를 운행 중이다. 이와 관련,GS건설 분양 관계자는 “교육여건도 괜찮아 20,30대의 젊은 수요층에서 금호동 일대 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는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동 언덕 정상에 있는 호당공원은 연립주택과 아파트로 둘러싸인 이 일대에서 허파 같은 존재다. 시원스런 잔디광장과 놀이 체육시설, 둘레 1,100m의 조깅 트랙이 깔린 호당공원의 면적은 일산 호수공원의 80%쯤 되는 약 76만㎡다. 의외로 느껴질 만한 널찍한 공원이다.

금호 자이 1차는 단지 규모가 작은 편이고 일반분양 물량도 많지 않지만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에서 200m쯤 떨어진 역세권인데다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되는 지역에 들어서기 때문에 청약결과가 주목된다. GS건설이 올들어 처음 분양하는 아파트이기도 하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