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두 달 연속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상품의 판매액이 1500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ELS 관련상품은 ELS를 비롯해 주가연계펀드(ELF), 주가연계증권신탁(ELT), 파생결합증권(DLS) 등을 포함한 개념이다.

삼성증권이 지난 2월과 3월 판매한 ELS관련 상품은 각각 1410억과 15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에도 1410억원이 판매됐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지난 1분기에만 4508억원의 파생상품을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301.1%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증권의 월 ELS판매액이 두 달 연속 1500억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08년 2~3월 이후 2년 만이다. 2008년 2월에는 1465억원을 2008년 3월에는 1635억원을 판매한 바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 1분기 박스권 장세 속에서, 주가가 일부 하락해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ELS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며 "개별 종목에 연계해 투자기간 중 주가가 40%정도 하락해도 연 15%내외의 수익을 추구하는 스텝다운형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오는 23일까지 KT를 기초자산으로 최고 연 18%수익으로 상환기회가 주어지는 6개월 만기 ‘삼성ELS3112회’ 상품 등 ELS 4종을 판매한다. ‘삼성ELS3112회’는 KT의 주가가 가입 후 3, 4, 5개월 시점에 조기상환 여부를 결정한다. 이때 최초 가입 시보다 주가가 높으면 연 18%가 지급되고 조기상환 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6개월인 만기 일주일 전까지 ‘장외매매 서비스’를 신청하면, 만기에 현금 대신 기초자산으로 편입된 KT주식으로 돌려 받을 수도 있다. 이 방법은 만기에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손실을 확정하는 대신, 주식으로 보유하면서 주가회복을 노려볼 수 있는 방법이다.

삼성증권은 이 외에도 코스피200과 SK텔레콤 주가에 연계해 매 4개월마다 은행적금의 두 배인 연 8.01%로 수익기회가 주어지면서 원금은 보장되는 ‘삼성 ELS3111회’도 같은 기간 판매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