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을 앞두고 있는 트라이 주가가 연일 급등하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트라이는 22일 오후 2시1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9.56% 오른 8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매매일 기준으로 9거래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곤 날마다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주가상승률은 43%를 웃돈다.

보통주 1주당 5000원선에서 거래되던 것이 8400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재상장 이후 가장 비싼 수준이다. 트라이는 2008년 6월 트라이브랜즈가 회사를 분할(인적분할)해 증시에 새로 상장시킨 신설법인이다.

트라이의 급등세는 지난주 액면분할이 결정된 뒤부터 지속되고 있다. 트라이는 자사의 주식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을 500원으로 분할키로 했다.

액면분할을 위한 구주의 제출기간은 오는 4월 2일부터 5월3일까지 한 달간이며, 4월30일부터 신주가 상장되기 전날까지 거래가 정지될 예정이다.

트라이는 지난해 실적개선도 이뤄냈다. 트라이의 2009년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도 전년보다 57% 이상 성장한 133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