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블로그'로 불리는 트위터가 증시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트위터는 유 ·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140자 이내의 단문을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메신저를 주로 이용했던 증권업계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점도 한 요인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 전용 홈페이지인 '아이코스닥(ikosdaq.krx.co.kr)' 홍보를 위해 트위터를 개설했다. '아이코스닥' 트위터(@ikosdaq)에 가입하면 '아이코스닥'에 게재된 신규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금융감독원도 트위터(@fss_news)를 개설하고 금융시장 참여자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금감원의 팔로어(follower,트위터 친구)는 2200명대다.

증권사들도 고객관리와 홍보를 위해 트위터를 적극 개설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아이폰용 HTS(홈트레이딩시스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트위터(@iplustar)와 기업 홍보를 위한 트위터(@kbsec_pr) 등 4개 트위터를 운영한다. 네 곳의 총 팔로어는 2600명 수준이다.

동부증권은 트위터(@dongbumass)를 통해 분석보고서나 회사 소식을 전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머그클럽(프리미엄 온라인 멤버십서비스)에 활용하기 위해 트위터를 개설했다. 삼성증권도 투자정보 및 사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내달 트위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서울IR컨설팅은 트위터(@seoulir)를 기업IR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각종 주식 재야고수들도 트위터로 활약하고 있다.

송치호 KB투자증권 이사는 "트위터를 통해 시세나 종목 등을 공유할 수 있고 증권사 입장에선 고객관리에도 용이해 증시에서 트위터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