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의 항암 면역세포를 이용한 항암 치료법이 수년 내 상용화될 전망이다.

녹십자(대표 조순태)는 목암생명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 'MG4101'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시험(IND) 진입을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항암 면역 세포치료는 암세포만 특이적으로 파괴하는 면역세포인 NK세포(Natural Killer cell · 자연살해세포)를 암환자에게 투여,암세포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항암 치료법이다.

기존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가 면역력이 떨어진 암 환자 자신의 NK세포로 암을 치료했던 것과는 달리 'MG4101'은 높은 항암 면역력을 가진 건강한 사람의 혈구세포에서 추출한 NK세포를 배양한 게 특징이다.

허은철 녹십자 부사장은 "기존 치료제는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의 자가세포를 이용해 환자의 불편 및 기능 저하가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며 "MG4101은 투여 횟수 및 용량을 낮출 수 있어 의료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