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검찰총장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대검찰청은 지난 18~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검사협회(IAP) 집행위원회 회의 결과 우리나라가 내년에 열릴 제4차 세계 검찰총장회의 개최지로 결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격년으로 열리는 이 회의는 원래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발생한 강진으로 칠레가 개최를 포기하면서 우리나라에 기회가 돌아왔다.

대검찰청은 "경쟁국인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모든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한국을 개최국으로 선정했다"면서 "이번 선정은 국격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검사협회에서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준규 검찰총장은 아 · 태지역 형사사법 분야 협력을 위한 협약 마련을 IAP의 공식사업으로 제안했다. IAP는 세계 138개국,1300여명의 검사와 검찰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검사조직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