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의 저서 '무소유'의 소유 열풍이 과열 현상을 빚고 있다.

온라인 경매사이트 옥션에 올라온 '무소유'에 대한 경매가가 22일 오후 3시 20억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로미오제인'이라는 이름을 쓰는 한 네티즌이 지난 18일 옥션에 1000원에 내놓은 것이다.

무소유 경매가는 이후 1만원으로 뛴 뒤 80만원까지 상승하고선 지난 21일엔 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22일 오후 2시경 한 입찰자가 20억원을 제시한 상태다.

경매 돌입 나흘만에 경매가가 200만배가 뛴 셈이다.

이 경매에 25일까지 진행되며 현재 24명이 응찰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매가가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 아니냐며 '해프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