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추진하는 8세대 LCD(액정표시장치) 생산설비 투자에 중국 현지 가전업체가 참여한다. 중국 TV 제조업체인 스카이워스는 중국 정부의 허가를 전제로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패널 생산법인에 지분 10%를 투자키로 했다고 22일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가 70%，중국 광저우시 출자회사인 광저우 카이데가 20% 등으로 지분을 나누는 방식이다. 합작법인의 예상 총투자금액은 40억달러(약 4조5500억원)규모다. 스카이워스는 그간 LG디스플레이와 기술연구 분야 등에서 제휴를 맺어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중국 LCD TV 시장에서 점유율 18.2%를 차지，중국 내수업체 중 하이센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중국 정부는 자국 업체를 포함해 한국(LG디스플레이,삼성전자),일본,대만 등 LCD 패널업체 6곳으로부터 투자 신청을 받았으며 이달말까지 허가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훈/김용준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