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대 문경시 부시장(사진)은 22일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관광도시로 기반을 잡았다"며 "내년에 국군체육부대가 옮겨오고,2015년 세계군인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 관광과 스포츠 산업이 시너지 효과를 거둬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60~1970년대 전국 석탄 생산량의 15%를 차지했던 문경은 1994년 마지막 광산인 은성광업소가 문을 닫으며 16만명에 달했던 인구가 7만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천혜의 관광자원인 문경새재와 전국 최초의 철도자전거,연개소문 촬영장 등을 개발하며 2년 전부터 인구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관광객도 지난해 800만명으로 한 해 전(600만명)보다 크게 늘어나 지역경제가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그는 "은성탄좌에 체험 갱도를 만들고 있으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을 인근 재래시장인 가은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시장을 현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등이 잇달아 들어오면서 문경시내 자영업자들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황 부시장은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과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 설립,소상공인 융자이자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 자영업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경=김현석/심성미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