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는 이달 들어서만 총 9척,2억600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터키 해운선사인 덴사(Densa)로부터 5만8000t급 벌크선 2척에 대한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 같은 회사에서 이미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STX 관계자는 "1월 계약 당시 덴사와 맺은 우선 수주 계약에 따른 것"이라며 "작년만 해도 옵션이 무용지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주에 성공한 선박은 대부분 벌크선이다. 선주들이 글로벌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10일 국내 중형 선사인 두성선박으로부터 5만8000t급 벌크선 3척(옵션 1척 포함)을 수주하기도 했다.

지난해 첫 선박 인도를 성공리에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 STX다롄 생산기지도 이달 8일 국내 선박펀드 운용회사인 세계로선박금융과 3만7000t급 벌크선 4척(옵션 2척 포함)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첫 수주를 달성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