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2거래일 연속 소폭 상승했다.

22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83포인트(0.22%) 상승한 3074.5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원자재주와 부동산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은행주는 공매도와 대차거래 등의 신용거래가 내달 중 실시될 것이란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BOC)이 0.24% 상승했고, 초상은행과 교통은행이 각각 0.9%, 0.25% 올랐다.

지난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부동산주는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폴리부동산은 전 거래일보다 1.29% 하락했다.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산철강이 1.21%, 중국 최대 금속생산업체 지앙시쿠퍼가 1.15% 떨어졌고, 중국 최대 정유사 시노펙도 0.7% 하락했다.

미위동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도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긴축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으나 이날 중국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증시의 움직임을 볼 때 긴축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