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투표할 것을 약속하면 안아드려요."
지난 주말 서울 중구 인사동에 출현한 '투표녀'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투표녀'는 '프리허그'를 통해 6월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캠페인을 펼친 시민에게 네티즌들이 붙여준 애칭이다.

'투표녀'의 활약은 22일 오전 다음 아고라에 네티즌 '몽구'가 글과 영상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이 글은 오후 4시 현재 6만7천건의 조회와 420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인기다.

이 영상에서 '투표녀'는 자신을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김지숙"이라고 소개하며 "대부분 대선에는 관심이 많지만 지방선거에는 굉장히 무관심해 뜻이 같은 친구들과 이 같은 이벤트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또 "대부분 무슨 투표? 라며 어리둥절해 한다"며 "이 같은 활동으로 한두명이라도 투표에 더 참여하게 된다면 굉장히 뿌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한 시민은 "젊은이들이 정치와 사회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 정말 보기 좋고 기쁘다"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정말 멋진 개념 미녀", "행동하는 양심이 존경스럽고 부럽다", "당신의 국가사랑이 있어 이나라가 숨쉬고 있다" 등 격려글을 쏟아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