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아트록 밴드 오잔나(Osanna)가 다음 달 3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1970년 결성된 오잔나는 뉴 트롤스,라테 에 미엘레와 함께 1970년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3대 아트록 밴드로 꼽힌다.

연극적인 무대 구성과 독특한 분장 등으로 세계 아트록계에 신선함을 안겨줬던 이들은 데뷔앨범 '워모'를 발매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하드록 블루스 포크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1973년 '파레포리' 이후 돌연 해체된 이들은 1977년 우여곡절 끝에 재결성됐다가 전성기의 열정을 찾지 못한 채 1979년 다시 해체됐다. 20년 후인 1999년 예전의 히트곡과 신곡을 담은 새 앨범 '타카 붐'을 통해 재기에 성공,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오잔나&데이비드 잭슨'이라는 이름 아래 '프로그 패밀리'라는 앨범을 내놓았다.

다닐로 루스티치(기타 보컬 오르간) 리노 바레티(보컬 기타 키보드) 렐로 브란디(베이스) 마씨모 과리니(드럼) 엘리오 다나(플루트 색소폰) 등으로 구성된 오잔나는 여전히 풍성한 악기 구성으로 화려하면서도 서정적인 음악을 구사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탈리아의 또 다른 아트록 그룹인 일 발레토 디 브론조의 지아니 레오네와 영국의 아트록 그룹인 반 더 그라프 제너레이터의 데이비드 잭슨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6만~9만원.(02)3274-8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