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74 · 가운데)이 22일 옛 동지들과 꼭 1년여 만에 다시 만났다. '세계경영'의 본거지였던 서울역 앞 옛 대우빌딩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우그룹 창립 43주년 기념식에서다. 그는 1년 전보다 더 수척해 보였다. 옛 대우맨들에게 낮은 목소리로 "미안하다"며 안부 인사를 건넸을뿐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양윤모 기자 yoonm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