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데미 무어(46)가 자살을 기도한 한 10대 소년의 생명을 구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데미 무어가 트위터에 자살 메시지를 남긴 18세 소년을 구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데미 무어는 지난 19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이 소년의 자살 계획을 알게 됐다. 그는 데미 무어의 트위터에 "집 밖으로 나가 스스로 목을 매 생을 끝낼 생각이다"며 "나는 더 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다. 날 신경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글을 올렸다.

데미 무어는 이를 보고 "당신이 장난치는 게 아니라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면 도움을 주고 싶다"며 그를 설득했다.

데미 무어가 대화를 이어가며 그를 붙잡고 있는 동안, 동료배우인 니아 발다로스(46)는 무어의 트위터에 남겨진 메시지를 보고 경찰과 LA 지역 자살방지센터에 신고했다.

경찰이 소년의 집에 도착했을 때 그는 컴퓨터 앞에 앉아 울고 있었고 도움 없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그의 부모는 "아이가 워낙 감성적이고 강박 증세까지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은 현재 보호감호을 선고 받은 뒤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건 후 데미 무어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밤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적었다.

데미 무어는 지난해 4월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한 여성이 자살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자 경찰에 즉시 이 사실을 전해 목숨을 구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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