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3일 SK에너지에 대해 정유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조용환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유부문의 실적개선이 연중으로 확인되면서 SK에너지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2009년 실적을 바닥으로 2010년 매분기 점진적인 실적회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경기회복에 따른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 증가와 미국 및 유럽 정유사의 설비폐쇄에 따른 수급개선으로 2010년 정제마진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단순정제마진의 회복이 복합정제마진보다 우선적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감안할 때, 정유업체 중 SK에너지의 실적 개선이 우선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10조3204억원으로 내다봤다.

2차전지 멤브레인 기술로 2차전지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확대·성장할 것도 기대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는 자동차용 2차전지와 동 소재부문에서 2015년 2조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면서 "2010년말 2차전지 분리막 생산능력은 1억3000만제곱미터로 현재의 2배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