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CJ CGV에 대해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임성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CJ CGV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5.1%와 27.9% 증가한 4855억원과 762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무엇보다 업황이 좋기 때문이다. 작년 7월 티켓 가격이 인상된데다 하반기엔 '아바타'의 돌풍으로 일반 영화에 비해 티켓 가격이 비싼 3D(3차원) 입체영화 붐이 일었다.

임 연구원은 "3D 입체영화의 티켓 가격은 일반 영화보다 40% 이상 비싸기 때문에 평균티켓단가(ATP) 인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TP 인상은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의 수익성도 개선시킨다"며 "이는 작품성과 흥행성이 뛰어난 영화 제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