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신개념 문자 입력방식이 기네스북 문자메시지 빨리 보내기 부문 신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에서 문자메시지 빨리 보내기 기록 측정 행사를 갖은 결과 참자가 프랭클린 페이지(Franklin Page)가 160개 문자로 구성된 26개 단어를 35.54초만에 작성해 새로운 기네스북 기록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세계 최고 기록은 싱가폴의 '제레미 Sng 짐(Jeremy Sng Gim)'이 수립한 41.4초였다.

기네스북의 문자메시지 빨리 보내기 기록 측정용 공식 문구는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세라사룸스종과 피고센트로스종의 피라냐는 세계에서 가장 난폭한 담수어로 실제 인간을 공격하는 일은 거의 없다” (The razor-toothed piranhas of the genera Serrasalmus and Pygocentrus are the most ferocious freshwater fish in the world. In reality they seldom attack a human)라는 문장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네스북 도전은 미국 시장에 출시한 ‘옴니아2’에 탑재된 신개념 문자 입력 기술인 스와이프(SWYPE)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와이프’는 손가락이나 스타일러스를 터치스크린 화면에서 떼지 않은 채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기술이다. 마치 그림을 그리듯 손가락으로 자판을 스쳐 지나가면 이동 지점을 기억해 순서대로 글자가 저장되기 때문에 빠른 문자메시지 입력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기네스북 기록 측정 장면을 TV 광고로도 제작해 미국 시장내 ‘옴니아Ⅱ’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광고 동영상은 유튜브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미국에서 4.57×3.42 m 크기의 초대형 휴대폰을 만들어 기네스북 ‘세계 최대 크기 휴대폰’ 기록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2001년 ‘세계 최초 와치폰’ ‘세계 최초 TV폰’, 2003년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폰(world slimmest phone)’, ‘세계 최고 화소 휴대폰’, ‘세계에서 가장 얇은 3G폰’ 등 지금까지 총 6개의 휴대폰 관련 기네스북 기록을 획득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