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가 지난해 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180억원의 순손실로 정정하면서 급락세다.

23일 오전 9시19분 현재 알앤엘바이오는 4005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부터 매물이 쏟아지면서 거래량이 300만주를 넘어 전날의 3배에 달하고 있다.

이날 바이오 관련 종목들은 미국 건강보험 개혁법안 통과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알앤엘바이오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5억6049만원에서 당기순손실 128억405만원으로 전날 정정 공시했다. 이어 이날에는 다시 180억6696만원으로 정정했다. 따라서 2008년 대비 흑자전환했던 실적은 적자를 지속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또한 지난해 영업이익도 52억8922만원에서 6419만원으로 대폭 축소해 정정했다. 2008년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에서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줄기세포보관 할부상품에 대한 50% 대손충당을 설정했고, 기존 해외투자법인의 자본잠식에 따른 대손충당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