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3일 핵심소재 국산화(WPM; World Premier Materials)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소재산업의 경쟁력이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우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WPM은 2018년까지 9년간 1조원을 투자하는 대한민국의 소재분야 간판 사업으로,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거나 시장을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시장지배력을 갖는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를 개발하자는 것"이라며 "이번에 선정될 업체들은 연구개발(R&D) 비용의 직접적인 지원, 세제혜택을 통한 개발비용 절감 등의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LCD, 반도체, 2차전지, 특수섬유 등의 분야에서 대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장창출 및 국산화 프로젝트 진행에서 수혜를 받을 예정이므로 중장기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원천기술 R&D에 대해 20%(중소기업은 30%), 신성장동력산업 R&D에 대해서도 20%(중소기업은 30%)의 세액공제도 추진되고 있으므로 높은 R&D 고정비용으로 인해 높은 부담을 가지고 있었던 국내의 유망 소재 업체들은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HMC증권은 WPM 프로그램에 채택될 가능성이 높고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소재 국산화를 통한 대기업과의 연계 가능성이 높은 업체들을 선정했다.

이 증권사는 태양전지용 전극 페이스트와 차세대 2차전지 및 MLCC의 원천소재를 개발중인 대주전자재료, 반도체 및 LCD 공정에 사용되는 세라믹 소재와 태양광용 웨이퍼 사업의 확대가 기대되는 SKC 솔믹스, 전자잉크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잉크테크, 사파이어 기판 분야에서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일진디스플레이를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