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유럽연합(EU)의 그리스 재정지원에 대해 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23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재정지원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EU 정상회담에서 그리스에 대한 긴급 재정지원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없으며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메르켈 총리는 “EU 정상들은 그리스 지원에 대한 기대를 키워 시장에 대한 오해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은 파산상태와 같은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최후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며칠 전에도 “독일이 EU의 그리스 지원안을 지지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택할지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EU의 그리스 지원안에 동의하는 것이 근본 해결책은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