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수의 중고차 라운지] '싸고 좋은 車'는 없다…시세보다 조금 비싸다 싶은 걸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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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사고파는 행위를 매매,혹은 거래라고 한다. 매매가 성립되려면 사고파는 당사자 간 상호작용과 거래 조건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물론 거래 조건의 핵심은 가격이다.
중고차 업계에서 일하고 또 본 지면에 칼럼을 게재하면서 지인은 물론 독자들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고 있다. 그 중 대부분은 '품질 좋은 중고차를 싸게 사는 방법'을 알려 달라는 것이다.
매매,거래란 의미를 생각해 본다면 이 질문은 답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좋은 차라면 당연히 비쌀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중고차 구입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많은 분들께 중고차를 싸게 사는 방법 대신 현명하게 사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첫 번째는 조금 비싸다 싶은 느낌이 들 때 구입하라는 것이다. 경제적 가치가 높은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특히 중고차 시장에선 그 이유가 철저히 제품의 성능과 직결돼 있다. 품질과 가격의 두 가지 조건을 저울질하고 있다면 과감히 품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즉 좋은 차를 구입하는 것이 먼저라는 이야기다.
좋은 중고차를 구입하려면 시세에 비해 조금 비싸다는 느낌이 들 때 구입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대체적으로 차량 관리가 잘 돼 있고 성능이 확실한 물건일 가능성이 높다. 저렴한 가격으로는 결코 품질이 우수한 차량을 구입할 수 없다. 향후 차량 관리에 더 큰 비용을 지출하기 마련이다.
다음으로 옵션과 액세서리에 현혹되지 말라는 것이다. 아무리 예쁜 장갑이라도 찢어진 부분이나 잘려나간 부위가 있다면 제대로 방한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차도 마찬가지다.
실내를 아무리 예쁘게 꾸미고 최신 옵션으로 치장해도 기본적인 주행 성능에 문제가 있다면 골칫덩어리일 뿐이다. 주행 성능을 먼저 검증한 후 차량 내부의 인테리어나 옵션을 따져봐도 결코 늦지 않다.
세 번째로는 차량 가격 외의 비용을 고려하라는 것이다. 처음 중고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차값 외에 보험료,명의이전 비용 등이 소요된다. 명의이전 비용에는 취득세,등록세,공채구입 할인금액 등이 포함된다. 통상적으로 차값 대비 7~8% 수준의 비용이 들어간다. 보험료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처음 차를 살 땐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중고차를 구입한 뒤 수리해야 할 부분이 생길 수도 있다. 소모품을 교환해야 하는 주기가 곧바로 도래할 수도 있다. 이런 부분을 미리 염두에 둔 상태에서 총비용을 책정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중고차 거래 비수기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통상적으로 중고차 시장은 명절과 휴가철에 수요가 많고 연말엔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진다.
시장 수요가 많을 때 중고차를 구입하려고 하면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12월을 중고차 구입의 적기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연식 감가를 우려해 매물이 쌓이는 시기인 만큼 좋은 차를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글로비스 자동차경매장 부장 rjs3762@glovis.net
중고차 업계에서 일하고 또 본 지면에 칼럼을 게재하면서 지인은 물론 독자들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고 있다. 그 중 대부분은 '품질 좋은 중고차를 싸게 사는 방법'을 알려 달라는 것이다.
매매,거래란 의미를 생각해 본다면 이 질문은 답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좋은 차라면 당연히 비쌀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중고차 구입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많은 분들께 중고차를 싸게 사는 방법 대신 현명하게 사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첫 번째는 조금 비싸다 싶은 느낌이 들 때 구입하라는 것이다. 경제적 가치가 높은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특히 중고차 시장에선 그 이유가 철저히 제품의 성능과 직결돼 있다. 품질과 가격의 두 가지 조건을 저울질하고 있다면 과감히 품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즉 좋은 차를 구입하는 것이 먼저라는 이야기다.
좋은 중고차를 구입하려면 시세에 비해 조금 비싸다는 느낌이 들 때 구입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대체적으로 차량 관리가 잘 돼 있고 성능이 확실한 물건일 가능성이 높다. 저렴한 가격으로는 결코 품질이 우수한 차량을 구입할 수 없다. 향후 차량 관리에 더 큰 비용을 지출하기 마련이다.
다음으로 옵션과 액세서리에 현혹되지 말라는 것이다. 아무리 예쁜 장갑이라도 찢어진 부분이나 잘려나간 부위가 있다면 제대로 방한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차도 마찬가지다.
실내를 아무리 예쁘게 꾸미고 최신 옵션으로 치장해도 기본적인 주행 성능에 문제가 있다면 골칫덩어리일 뿐이다. 주행 성능을 먼저 검증한 후 차량 내부의 인테리어나 옵션을 따져봐도 결코 늦지 않다.
세 번째로는 차량 가격 외의 비용을 고려하라는 것이다. 처음 중고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차값 외에 보험료,명의이전 비용 등이 소요된다. 명의이전 비용에는 취득세,등록세,공채구입 할인금액 등이 포함된다. 통상적으로 차값 대비 7~8% 수준의 비용이 들어간다. 보험료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처음 차를 살 땐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중고차를 구입한 뒤 수리해야 할 부분이 생길 수도 있다. 소모품을 교환해야 하는 주기가 곧바로 도래할 수도 있다. 이런 부분을 미리 염두에 둔 상태에서 총비용을 책정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중고차 거래 비수기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통상적으로 중고차 시장은 명절과 휴가철에 수요가 많고 연말엔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진다.
시장 수요가 많을 때 중고차를 구입하려고 하면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12월을 중고차 구입의 적기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연식 감가를 우려해 매물이 쌓이는 시기인 만큼 좋은 차를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글로비스 자동차경매장 부장 rjs3762@glovi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