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직장인 뿐 아니라 여성 직장인도 남성 상사를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남성 상사가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덜 주고 관대할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취업정보업체 사람인은 지난달 9일부터 18일까지 남녀 직장인 1486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상사 유형'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 직장인의 65.8%, 여성 직장인의 61.3%가 모두 '남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여성이 남성 상사를 선호하는 것은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거나 관대할 것 같아서'(54.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족한 면을 채울 수 있어서(17.5%)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7.4%)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줄 것 같아서(2.7%)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장인은 그 이유로 △대화가 잘 통할 것 같아서(36.1%) △업무적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20.9%) △일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서(19.2%) △업무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것 같아서(10.5%) 순으로 집계됐다.

비록 남녀 직장인이 남성 상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조사 대상 직장인의 67.1%는 여성상사와 일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유연성 있게 일을 해서(20.2%) △객관적으로 평가해서(16.6%) △배려심이 많아서(14.4%) 등이 그 이유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